아로나 TTS로 보컬로이드 만들기 - 01

 

 

 

아로나 - 블루 아카이브

 

 

블루 아카이브에는 주인공을 보좌하는 태블릿 속 AI컨셉의 캐릭터 아로나가 있다. 몰?루

 

인게임에서 이 캐릭터의 대사 보이스는 성우가 그대로 대사를 말하는 게 아니라 TTS로 나온다.

인위적으로 발음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이 특징을 살려 게임 시작할 때 플레이어의 닉네임을 직접 발음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.

 

평소 TTS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던 나는 닉네임을 불러준다는 기능이 참신하다 생각했고 동시에 한 가지 발상이 떠올랐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닉네임을 정할 때 각 히라가나 발음을 입력하고 바로 나가는 식으로 리세하면 TTS 발음을 전부 추출할 수 있지 않을까?

추출한 발음을 가지고 합성물 만들듯이 하면 보컬로이드처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…

 

 

흐음…….

 

 

 

 

 

 

나는 곧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자그마치 일주일 가까이 걸린 노가다 끝에 모든 발음을 입력해서 추출할 수 있었다.

 

일본어를 몰라서 발음표를 찾아 거기 있는 발음대로 추출했기 때문에 어쩌면 발음이 이상하게 추출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내 능력 밖이니 어쩔 수 없는 걸?루.

 

여기서 각각 발음 끝부분의 "~센세" 부분을 전부 자르고,

 

 

 

 

노래에 맞게 음정을 조정하면…….

 

 

 

 

짜잔!

 

 

말 그대로 야인시대 합성물 만들듯이 발음 하나하나를 가사에 맞게 노래에 삽입하고,

음정이나 기타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은 수동으로 손보았다.

 

그런데 이렇게 하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노가다 투성이다.

만드는 사람이 미칠 지경.

첫 결과물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 더 만들고 싶었지만, 같은 노가다를 또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.

 

 

그렇다고 애써 추출한 발음들을 그냥 썩히고 있자니 그건 또 아깝고...

 

 

뭔가 방법이 없나...

 

 

 

 

 

 

어????

 

 

 

 

 

 

보컬로이드 목소리를 직접 만들 수 있다고?

 

다른 글을 찾아서 들어가 보았다.

 

 

출처:https://ruruinutau.tistory.com/5

 

 

 

(이미 발음 전부 다 있음.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.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나는 곧바로 UTAU를 설치하러 갔다.